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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돈을 버는 것도 습관입니다”

무지개숲 돌고래^^ 2010. 4. 1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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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버는 것도 습관입니다”

삼성증권 갤러리아지점 최문희 마스터 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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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비즈니스 | 입력 2010.04.09 10:46 | 누가 봤을까? 40대 여성,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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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희 부장은 삼성증권이 PB등급제를 실시한 첫해부터 최고 등급인 Master PB(이하 MPB)로 일한 베테랑 PB이다.

MPB는 관리자산 1000억 원 이상, 자산 1억 원 이상 우수 고객 50명 이상을 보유한, 경력 5년 이상의 최우수 PB 중 본사 임원의 엄격한 인터뷰를 거쳐 선발된 삼성증권 내 최고 PB다.

삼성증권 최연소 지점장 기록도 보유하고 있는 최문희 MPB에게서 지금 이시기에 가장 필요한 재테크 전략을 들었다.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PB 업무가 국내에 도입된 지 10여 년이 지났다. 초기 은행을 중심으로 도입된 PB제도가 지금은 증권 등 금융권의 중요한 업무로 자리 잡았다. 삼성증권은 증권업계에서 PB제도를 일찍 도입한 증권사 중 하나다.

삼성증권 최문희 부장은 고액자산가가 많은 갤러리아지점을 대표하는 MPB다. 최문희 MPB는 1991년 금융권에 몸을 담은 후 지금까지 고액자산가들을 위한 서비스를 해 온 1세대 PB. 인터뷰를 겸한 만찬 자리에는 같은 지점 강정운 PB팀장이 동석했다. 최 부장은 강 팀장을 프랑스 보르도로 와인투어를 다녀올 정도의 와인 애호가라고 소개했다.

절세와 지속적인 수익 가능성이 투자의 기준
전채요리와 함께 화이트 와인이 나오자 강 팀장은 몇 해 전 붐처럼 일었던 '와인펀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강 팀장은 대부분의 국내 와인펀드들이 현재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지만, 전 세계 와인지수와 비교하면 리스크 관리를 잘한 편이라고 말했다.

와인펀드가 설정된 당시와 비교해 와인지수는 마이너스 25% 수준. 그러나 국내 와인펀드 수익률은 마이너스 8%다. 강 팀장은 운용보수와 환차손 등을 감안하면 운용을 잘했다고 평가했다.

와인펀드로 시작된 이야기는 사모펀드에 대한 이야기로 옮아갔다. 각 지점의 PB들은 관리 고객을 대상으로 사모펀드를 운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사모펀드의 투자처는 금에서 원자재, 상업용 부동산 등 다양하다. 이렇게 운용되는 사모펀드는 공모펀드에 비해 의사결정이 빨라, 시장 변화에 빨리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모펀드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PB가 도입된 후 10여 년 새 자산관리 서비스가 굉장히 광범위해졌어요. 양적·질적 확대뿐 아니라 자산관리 프로세스 자체도 굉장히 정교해졌죠. 고액자산가를 위한 자산관리 솔루션 제공이라는 PB 업무의 취지는 변함이 없지만, PB가 다루는 업무는 굉장히 복잡해졌어요."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고객의 금융자산 규모가 커졌고, 세계화의 영향으로 금융상품도 무척 다양해졌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성장이다.

이에 따라 고객들도 많이 변했다. 단순한 자산관리를 넘어 상속과 증여, 가업승계 등 고객들의 니즈가 매우 구체적이고 다양해졌다.

성향에 따라 관심을 보이는 상품도 다양해졌다. 하지만 고액자산가들의 공통 관심사는 절세와 지속적인 수익 가능성 여부다. 고액자산가들은 세금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간파하고 있다.

따라서 그들은 절세상품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 또 하나 그들은 단기간의 차익보다 지속적으로 수익을 안겨주는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중요한 점은 고액자산가는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산을 운용하기 때문에 시장상황에 따라서 주식, ELS 등 투자형 비중에 대한 리밸런싱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점이다.

자산가들은 장기투자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시황의 변동보다는 경기 사이클에 주목한다. 뿐만 아니라 때에 따라서는 시장의 변동에 따라 과감한 투자를 감행하기도 한다.

쓸데없는 루머와 돈이 되는 정보의 차이
"고액자산가들은 들을 말과 듣지 말아야 할 말을 구별할 줄 알아요. 쓸데없는 루머와 돈이 되는 정보를 구별하는 능력을 타고난 것 같아요. 습관이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돈을 버는 데도 습관이 중요합니다. 고액자산가들은 돈 버는 습관이 몸에 밴 사람들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돈을 무서워하지 않고 경우에 따라 과감한 투자가 가능한 거죠."

일반 투자자들이 돈을 좇아 투자를 하는 대신 고액자산가들은 돈이 필요해서라기보다는 투자 자체를 즐기는 경우가 많다. 고액자산가들은 투자의 성공이 가져다주는 성취감을 즐길 줄 안다.

고액자산가들 중에는 모두가 몸을 사리던 글로벌 금융위기 때 가격이 하락한 외국의 오피스 빌딩에 투자해 많은 차익을 남긴 이도 있고, 원자재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원유 회사에 투자해 성공을 거둔 이들도 몇 있다. 눈 밝은 자산가들 중에는 비상장 주식에 투자해 2~3년 만에 네 배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경우도 적지 않다.

삼성생명이 대표적인 경우다. 일반 투자자들도 머지않은 미래에 생보사들이 상장될 것을 예상했고, 그럴 경우 업종대표주인 삼성생명의 주가 상승은 누구나 예측가능한 일이었다. 최 부장은 이 같은 갈림길에서 일반 투자자와 현명한 투자자가 다른 길을 간다고 했다.

그렇다고 자산관리의 정답을 쉽게 정의할 수는 없다. 자산관리의 정답을 찾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답을 찾자면 장기투자 관점에서의 효과적인 포트폴리오 구성과 시장변화에 따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과거와 달리 경기 및 주식시장의 사이클은 짧아지고 있고 금융상품도 매우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그런 만큼 시장변화에 순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2010년 투자전략을 수립할 때도 시장의 변화를 눈여겨봐야 한다. 우선 2010년은 두바이·그리스 사태에서 확인하듯이 신용위기의 여진이 여전히 리스크 요인이다.

여기에 현재 조심스럽게 얘기되는 출구전략도 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수 있다. 긍정적인 면도 적지 않다. 확장 중인 경기와 풍부한 유동자금, 여기에 증시도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인 수준이다.

"기회요인과 위험요인을 고려할 때 2010년 시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최근 국내주식형 펀드의 흐름을 보면 1500포인트 근처에서는 순매수가 강화되고 1700포인트 접근 시에는 순매도가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투자자라면 저점에서 분할 매수하고 연간 목표지수인 1800포인트를 매도 포인트로 가져가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액자산가들은 아직은 주식시장에 돌아올 생각이 없는 듯하다. 큰 상승폭을 기록한 2009년 주식시장에 비해 2010년 글로벌 주식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이 커 보인다.

이런 점에서 고액자산가들의 주식비중 확대는 조금 더 시간을 필요로 해 보인다.
단기적인 전망보다는 장기적인 전망으로 투자하는 고액자산가들의 특성상 현재는 수익률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주식 중 국내주식의 비중은 갈수록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시점은 비과세혜택으로 비중이 확대됐던 해외 펀드 비중이 축소된 이후가 될 것이다.

연초 이후 시장변동성이 커지면서 주식형 펀드들이 지수 하락 시마다 분할 매수로 대응하고 있고 많은 우량기업의 공모가 있어 공모주펀드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국내주식 비중 확대, 부동산은 수도권 개발호재 지역에 관심
부동산시장은 개발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접근할 것을 권한다. 주택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로 급격한 침체를 겪은 후 2009년 1월 바닥을 다진 후 거래량과 가격 모두 큰 폭으로 회복했다. 2009년 하반기부터는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경기침체에 따른 구매력 약화, 총부채상환비율(DTI)이라는 변수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2010년 주택시장은 이 같은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회복에 따라 구매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신규 공급은 충분하지 않아 수급불균형이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계속되는 정부의 규제정책과 금리상승은 부정적인 요인이다. 따라서 주택 가격은 큰 폭의 변동보다는 안정적인 기조 속에서 완만한 상승을 점쳐 볼 수 있다.

토지 시장은 2009년 1월 바닥 이후 양도세 중과폐지 등의 규제 완화와 투자심리 회복으로 거래량과 가격 모두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상승세는 서울, 경기, 충남 등 인기 지역에 국한된 현상으로 기타 지방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에도 이 같은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는 완전히 상승 모멘텀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경기회복에 따른 토지 수요증가로 전반적인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에도 서울, 경기, 충청권 등 인기 지역과 기타 지방의 양극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서울, 수도권에서 대형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는 한시적인 양도세 중과배제로 투자 메리트가 더 커요. 그 외 주택이나 오피스 투자는 유망 지역에 한해 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그도 아니면 차라리 대형 오피스를 편입한 부동산 펀드나 리츠 등 간접투자 상품을 이용해 일정한 수익을 얻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최 부장은 이 같은 시장상황을 고려해 고액자산가들에게 위험중립형 모델을 제시한다. 구체적인 포트폴리오는 국내주식형 26%, 해외주식 16%, 채권 38%, 대안투자 16%, 유동성 3% 등이다.

국내주식형은 랩(wrap)과 삼성스트라이크·밸류인덱스 등의 주식형 펀드를, 해외주식은 중국과 아시아 소비재 투자펀드(삼성차이나2.0본토, 미래AP컨슈머 등)를 추천했다. 이와 함께 채권은 지역채와 비과세 해외채권(브라질국채), 대안투자로는 ELS와 원자재 투자펀드(블랙록 월드광업주) 등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여전히 많은 투자자가 2007~2008년도 비중을 확대했던 주식형자산에 대한 리밸런싱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거액투자자는 해외펀드 비과세에 따른 비중 조절도 필요하고요. 2010년은 급등락을 경험했던 과거 증시 및 금리 인상기라는 점을 감안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연령대를 고려해서는 즉시연금과 같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캐시플로(현금유동성)를 일부 구성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한 단계 레벨 업된 국내 증시의 장기적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목표수익률은 낮추더라도 여전히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감안해 주식형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가장 중요합니다."
출처 : 왕비재테크
글쓴이 : 윤동아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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