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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하길 다행이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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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하길 다행이야!!

무지개숲 돌고래^^ 2021. 8. 2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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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스티븐슨 글,그림 

 <그만하길 다행이야!>

 내일 몸길 줌 수업을 준비하다가 오랫만에 책을 읽었다.

 제목만 되네어도 그냥 기분이 편안해진다.

 감정코칭 강의를 할때 엄마들에게 읽어주었던 추억이 떠오른다.

 그리고 아이들이 어렸을 때 읽어주었던 추억 한자락을 꺼내준다.

  

 그만하길 다행이야~

 늘 똑같은 하루를 보내는 할아버지, 똑같은 아침을 먹고, 신문을 보고

 똑같은 말을 한다. 무슨 일이 생기든 "그만하길 다행이야!"라고 말하는 할아버지!

손가락에 가시가 박힌 아이에게도 자전거 바퀴에 바람이 빠지고

운동화에 구멍이 나고 연은 나무에 걸린

아이에게도 그만하길 다행이야라고 무심히 말하는 할아버지에게

아이들은 서로 이야기 한다. "할아버지는 왜 모든 일에 시큰둥한 걸까?"

"할아버지에겐 재미잇는 일이 하나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일거야"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할아버지는 꿈인듯 꿈이 아닌듯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할아버지의 경험담은 그야 말로 흥미진진하고 놀라움의 연속이다.

헉..... 내가 아이들이라면 눈이 동그래져서 속으론 '어떻하지'하면서 들을 이야기들...

그런데 그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삶의 이야기 처럼 느껴진다.

그 고통같은 이야기 속에 들어 있을때는 그 고통이 전부인듯한 삶의 고통들...

그런데 지나고 보니 지금 할아버지가 "그만하길 다행이야"라고 하는 그 깊은 의미가

마음으로 훅 들어온다.

 

내가 살아온 삶도 앞으로 살아갈 삶도

그만하길 다행이야 라는 되내임속에 하루 하루 다행인듯 살아졌고 살아질것 같다.

살면서 참 모든 일들이 그만해서 다행인 일들이었다.

지나고 보면 감사하지 않은 일도 없다.

머리로만 감사를 생각했던 

예전엔 미쳐 당연하다고 여기던 것들도 내가 참 미숙한 사람임을 느끼게 해준다.

세상엔 당연한건 없다.

그저 감사할 뿐이지....

 

어쩌면 살다가 또 잊혀질수도 있겠지.

그렇지만 그만하길 다행이야 란 그림책의 새 발에 매달려 날아가는 할아버지가 

다시 나에게 속삭여줄것 같다.

"채희야~ 그만하길 다행이지!! "

 

노래가 떠오른다.

이적의 다행이야

https://youtu.be/gywzKfxI1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