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친구 흙놀이~^^

4월부터 매달 만난 아이들~
1,2교시는 1,2학년
3,4교시는 3,4학년
5,6교시는 5,6학년
그리고 다른날 만나 놀기 시작한 유치원 아이들~
한 학교의 모든 아이들을 만난다.
저학년 위주로 숲놀이 생태놀이를 많이 했지만
이렇게 전학년의 모든 아이들과 만나며 논지도
이젠 다음달이면 끝이난다~
이상하게 수업이 있는 날엔 비가 내려
9월에 할 흙놀이를 못하고 이번달에 하려는데
비 예보에 와르르~
그런데 하늘의 뜻마냥 5,6교시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고맙습니다 (())

그림책

<진흙은 케이크야> <진흙공> 을
읽으며 아이들은 상상으로 들어간다~

흙놀이는 놀이 중 최고의 놀이이다~
흙을 손에 뭍히고 땅을 파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아이들은 몰입한다~
흙의 다양한 색을 찾고
흙비를 맞으며 손에 느껴지는
흙의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고
연신 “와~ 와~ 부드러워요~ 신기해요~”
아이들의 환호에 선생님도 살포시 손을 내민다~^^
그렇게 부드러워진 흙가루로 그림으로 그리고
진흙공을 만들어 게임도 하고
진흙폭탄을 날려 스트레스를 풀어낸다~
특히나 흙의 매력은 남자아이들을 집중시킨다!!

아이들이 하루에 한시간씩
흙바닥에 앉아서 그냥 흙을 가지고 논다면
나무를 가지고 논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을 해본다
주의력결핍장애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에게
건네는 약이 아닌
아이들을 자연에서 풀어주고 마음껏
흙의 에너지
바람의 에너지
나무의 에너지를 느끼며 살수 있다면 좋겠다~^^

그렇게 자신의 존재를 오롯하게 느끼는
시간들이 아이들에게 많아지면 좋겠다~
결국 존재를 키우는건 그런 경험들임을~^^

오늘 아이들의 노는 모습들이 어찌나 이쁘던지~^^

내년에는 품에서 흙놀이 프로그램을 하고싶다.
품에오는 손님들과
가족들이 연인이 친구들과 함께하는 흙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