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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방 품 & 이로운 숲 (품&숲)
오롯한 시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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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동안 집에 있던 예쁜 딸이
개학을 하고 학교에 갔다
오랫만에 집에서 보내는
오롯한 시간이다
처서~
우리나라의 절기는 정말 기막힌데
어느새 처서가 되었구나~
가을을 여는 비가 내리고
리디오에선 음악이 흐르고
식탁에 앉아 밥을 먹는다
문득 밥을 먹으며
떠오른 말이다
마치 내 영혼이 지금 그러하다고 하는듯~^^
영혼은
내 몸과 마음이 하나로
온전하게 있는 시간을 공간을 좋아한다
당신의 몸과 마음은
언제 하나가 되나요?
글을 쓰고난 뒤 그림책 한권이 들어온다
<엄마가 수 놓은 길>
생명을 품는 모든 존재가 수놓은 길을
나는 걸어왔고
걸어가고 있구나…
내가 내는 길에 나는 무엇을 심고 싶은가?
그 길을 어떻게 걷고 싶은가?
그림책속 수니의 엄마가
별이 총총한 밤이면 아기를 품에 안고
달과 별을 가리키며 속삭였어요.
“저기 길이 있단가, 아가야.
언제나 길은 있단다.”
모든것이 완벽한 순리대로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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