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여행이다

2015년  5월 첫 자화상 공연의 마지막 음악
이상은의 <삶은 여행> 노래를 들으며
춤을 추었던 기억이 난다.
노래가 삶이 된 여행이었구나…
이번에 노래가 그림책이 되어 나왔다.
품에가면 만날수 있다^^

그림책으로 노래가 나왔다^^

이번 스페인 여행은
무엇보다
태양과 함께하는 여행이었다
언제나 나와 함께한 태양. 사랑안에 있음을
사랑임을 느끼게 해주었던
태양과 함께한 시간들
기도가 되고
노래가 되고
춤이 되고
나로 충분함을 느끼게 해준 여행이었다

이상은 삶은 여행/ 가사

의미를 모를땐 하얀 태양 바라봐
얼었던 영혼이 녹으리
드넓은 이 세상 어디든 평화로이
춤추듯 흘러가는 신비를

오늘은 너와 함께 걸어왔던 길도
하늘 유리 빛으로 반짝여
헤어지고 나 홀로 걷던 길은
인어의 걸음처럼 아렸지만

삶은 여행이니까 언젠가 끝나니까
소중한 너를 잃는 게 나는 두려웠지
하지만 이제 알아
우리는 자유로이 살아가기 위해서 태어난 걸

용서해 용서해 그리고 감사해
시들었던 마음이 꽃피리
드넓은 저 밤하늘 마음속에 품으면
투명한 별들 가득

어제는 날아가버린 새를 그려
새장속에 넣으며 울었지
이젠 나에게 없는걸 아쉬워 하기보다
있는 것들을 안으리

삶은 계속되니까
수많은 풍경속을 혼자 걸어가는걸 두려워 했을 뿐
하지만 이젠 알아
혼자 비바람 속을 걸어갈 수 있어야 했던걸 눈물 잉크로 쓴 시, 길을 잃은 멜로디
가슴과 영혼과 마음과 몸이
다 기억하고 있어
이제 다시 일어나 영원을 향한 여행 떠나리

삶은 여행이니까 언젠가 끝나니까
강해지지 않으면 더 걸을 수 없으니
수 많은 저 불빛에 하나가 되기 위해
걸어가는 사람들 바라봐

https://youtu.be/qI1MbZUAiOc

음악을 들으며 가사를 다시 음미한다
아~ 눈물이 난다
춤을 출때 정말 이렇게 살고 싶었다
이번 여행이 내게 이렇게 살고 있음을 알려주었다

스페인의 태양이 여전히 남아있던
나의 얼었던 영혼을 녹이고
춤추듯 흘러가는 신비를 느끼고
하늘유리 빛으로 반짝이던 아들과 함께한 순간들
아들과 헤어지고 오던 아렸던 순간들
우리는 정말 자유로이 살아가기 위해 태어났음을
느끼던 모든 순간들의 기억들
용서하고 감사한 시간들
여전히 욕심 많은 나이지만
있는것에 감사하는 더없이 고마운 시간들
결국 혼자 비바람 속을 걸어가야 했음을
깊이 느낀다.
깊이 뿌리내린 나무가 어떻게
비바람속에 있는지 함께하며
그 깊은 강인함과 힘을 느꼈던 시간
그럼에도 생명을 품고 있던 나무와의 시간들을
잊을수 없다.

그렇게 가슴과 영혼, 몸과 마음이 다 기억하고 있고
잊었던 기억도 떠올리며
충만한 시간이었다
정말 이젠 영원을 위한 여행을 떠날 준비를 마친듯~^^
결국 우린
다르지만 하나고
하나지만 다르다
수많은 사람들을 많이 바라보며
하나임을 느낀다
앞으로 걸어갈 내 모든 길들에
태양이 함께함을 안다
두려움없이 사랑이 되어
지구별에서 잘 놀다
원없이 놀다 안녕 할때까지~~^^

공항가는 전철을 타고 가는길
잠시 여행길을 음미해본다
아~ 감사한 여행이어라~~^^

고마운 스페인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