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재를 기억하는 시간
– 무돌의 첫 번째 명상편지를 보내며
나는 오랫동안
‘내가 더 나아져야 사랑받을 수 있다’고 믿어왔어요.
무언가를 해내야, 더 괜찮아져야,
그래야 나로서 살아갈 수 있다고 느꼈지요.
하지만 치유의 여정을 걷고 또 걸으며
나는 조금씩 깨닫게 되었어요.
진짜 치유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고,
그 존재 자체를 사랑하게 되는 길이라는 것을요.
무기력하고 찌질해 보이기도 한 나,
외롭고 불안한 나조차도
그저 존재하기에 소중하다는 사실을
조용히 받아들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이 여정은
누군가에게 끊임없이 필요하다고 외치던 나에서,
혼자서도 따뜻하고 씩씩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나로
조금씩 방향을 틀게 해주었어요.
사람이 필요 없다는 뜻이 아니에요.
더는 매달리지 않고도
내 중심에서 사람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예요.
이제 나는,
함께여도 좋고
혼자여도 괜찮은 존재가 되었어요.
그렇게
나를 사랑하는 법을 다시 배우고 있어요.
그리고 그 사랑의 언어를
이 편지를 통해 당신과 나누려 해요.
당신도 괜찮아요.
지금 이대로, 존재 자체로 충분해요.
우리, 서로의 존재를 기억해줄 수 있기를.
그것이 사랑의 시작이고,
그 사랑만이 자기 자신을 스스로 구원하는 힘이에요.
사랑을담아
무돌 드림 🌈🌳
이건 ‘명상’이기 이전에,
당신의 하루에 조용한 숨결이 스며들기를 바라며
세상이 아닌 오직 나에게로 향하는길
모든 해야할 일들을 잠시 내려놓고
그저 지금, 살아있는 나를 만나봅니다.
당신이 그냥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얼마나 빛나는지를 함께 기억해보려합니다
https://youtu.be/C6bLdWDJ2tg?si=mlGJ8U9jfOK8RkT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