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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돌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하여/무돌의 끄적끄적 낙서

얼씨구~ 심장 ?

무지개숲 돌고래^^ 2021. 1. 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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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친구님의 심장에 대한 이야기가 좋아서
사진과 글을 퍼왔습니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는 여행이 제일 어렵다고
하셨던 신영복 선생님 말씀도 떠오르고 예전에
감정코칭 공부할때 심장과학 이야기기가
재미있고 흥미롭고 좋었었지요~
마음이 반응하는 심장
내 오장육부와 에너지를 관할하는 센터
머리에서 심장으로 전해지는 정보보다
삼장에서 머리로 전해지는 정보가 더 많다는걸~
그래서 아인슈타인은
“이성은 봉사자고 감정은 주인이다”
마음의 센터인 심장~
가만히 심장의 소리에 귀기울입니다^^

<얼씨구>
인간은 아주 작은 하나의 점( • )으로부터 시작된다. 그 점(點)에 담긴 뜻 지(志)를 태반에 안착시키는 점(占)을 내려 준다고, 삼신할매 더러 점지한다고 했나?
거참 이상하네, 점지는 한자가 아니고 우리말인데...ㅋ
아무튼 어느날 좁쌀만한 그 점(얼)에 심장이 생기고 콩알만한 애기집(씨) 속에서 고동치기 시작한다.
스웨덴의 사진가 렌나르트 닐손(Lennart Nilsson)은 그 고동 소리가 수정된후 18일 되는 날부터 들린다는데...
그것은 우주의 혼(얼)으로부터 생명의 집(씨)을 인수받고 그 안에서 18일간 심장(口)을 키운후, 우주의 숨소리가 그때부터 심장을 통해 울려 나오는게 아닐까? 어찌 그리 작은 심장에서 울리는 고동 소리가 그렇게 또렷하게 들리는지?
마치 우주의 생명방송국 주파수와 갑자기 연결돼 그동안 잡히지 않던 고동 소리가 선명하게 들리는 것만 같다.
이렇듯 인간의 생명은 심장부터 만들어진 후, 점차 머리와 팔다리가 만들어 지고, 태어난후 그 심장의 고동 소리가 멈추는 순간 생명과 이별을 고하게 된다.
그야말로 심장은 인간 생명의 핵이요 존재의 중심이며, 그 심장의 고동 소리는 시작과 끝이 아닐 수 없다.
그럼 마음은 언제 생기는 걸까?
태아가 16주 되면 호기심을 갖고, 18주가 지나면 외부 세계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데, 심장의 고동과 더불어 마음이 생기는 걸까? 세상의 문이 열리면, 그때 마음의 문도 함께 열리는 걸까? 이것 참~!
궁금해서 아이가 태어나면 꼭 물어 봐야 겠다.
시집간 딸이 보여주는 태반 동영상을 보니, 얼씨口! 6주된 애기집에서 콩닥콩닥 고동 소리가 힘차게 울려 나온다.
아, 우주로부터 들려오는 신비한 "얼씨구"의 박자 소리가 !!!
2021년 1월 24일 글 / 곽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