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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길춤결 명상4기 후기

무지개숲 돌고래^^ 2024. 1. 1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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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길 4기 함께한 분의 후기입니다~^^
어릴적 몸을 움직인 경험이 있어
몸의 언어에 금새 귀기울이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었어요.
후기를 보면서 다시 몸을 만났던
제 첫 기억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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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태어나 세상과 소통하는 태초의 방법, 움직임과 소리.
그 시절을 까마득히 잊고 정형화 된 움직임과 정해진 소통의 방식으로만 살아가던 내가 리츄얼을 통해 다른 세상에 눈을 뜨듯 몸에 눈길을 주게 되었다.
아직은 어색한 내 몸과의 만남이 좋았던 이유는
내가 찾던 자유로움과 평온함의 모양을 그려내는 순간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제대로 걸을 줄 모르고, 말할 줄 모르던 그 때가 가장 내 몸에 솔직하던 때가 아니었을까 싶다. 몸의 소리에 귀를 닫고 살아가며 몸 이곳저곳 쌓인 먼지와 기억을 마주하는 이 시간은 진정한 나를 이해하고 만남에 있어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상담심리를 전공하며 머리에서 억지로 끄집어내 글로 적었던 인생 곡선, 심리검사, 말로 풀어낸 나의 감정과 상처들이 그로써 다 치유되고, 세상 밖으로 표출되었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마치 영화의 제목과 포스터만 보고 잘 감상했다고 느끼는 성의 없고 ‘뭘 잘 모르는’ 태도였던 것 같다.
감정을 만난다는 건 그저 글로 잘 쓰고 말로 표현하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제는 아니다. 나에게 더 이상 감정은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아니다. 감정이 담겨있는 내 마음, 마음을 담고 있는 몸이라는 울타리를 잘 관리하고, 그 안에 살아가는 감정들을 들여다보며 보살피는 ‘작업’이라 하고 싶다.
세상 여러 것들로 부터 나를 지키고, 건강하게 소통하며 내어줄 것은 내어주고, 필요한 것을 얻으며 살아가는 삶을 소망하고, 살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
그 여정을 시작할 수 있게 된 품이라는 공간은 나에게 감사하고 따뜻한 진짜 ‘품’이다. 나 또한 그런 공간을 채워갈 평온하고 따뜻한 온기가 흘러넘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 몸이라는 정원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가꾸어가는 셀프 가드너가 이제 진짜로 되어보자.
새로운 시간을 경험 할 수 있게 먼저 경험 한 이로써 진심으로 인도해준 안내자, 품의 주인 무돌에게도 감사하다. 앞으로 우리의 모든 만남과 걸어갈 여정들에도 놀라움과 신비함의 순간이 늘 함께하길 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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