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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돌의 겨울숲 여행 일기 본문

숲춤 &빛춤 치유 여행 이야기/국내여행

무돌의 겨울숲 여행 일기

무지개숲 돌고래^^ 2024. 1. 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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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때
한라산 상고대를 보고 온 샘들을 보고
물어본
”상고대가 뭐예요?“
“상고대를 몰라”
그렇게 시작된 겨울숲 여행길!!
상고대를 못본 내게
부엉샘이 상고대를 보러가자고 해서 떠난 여행이었다.

토요일 스틱과 아이젠을 구입하고
무주로 출발!!
저녁식사를 하고 맥주한잔을 하고
긴긴 겨울밤
따순방에서 긴 수다를 떨고
일요일 아침 덕유산으로 올라가는길
상고대가 어떤 풍경을 보여줄지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사브작 사브작 천천히 쉬엄쉬엄 오른다
눈이 보이고 눈길이 펼쳐지고
아이젠을 신고 다시 오르는 길은
조금씩 다른 풍경을 보여주다가
만난 눈꽃 상고대의 풍경은 너무 환상적이다.

겨울숲 소리

연신
우와~
우와~~
우와~~~~
미쳤어~~~~
어쩜 ~~~~~
와~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나의 탄성과 기쁨에
누군가 어디서 왔는데 저렇게 좋아하냐고??
아프리카에서 처음 보러 왔다고 하셨단다 ㅋㅋ
세상의 모든 신께 절로 감사가 나오는 풍경속에
있으니 얼마나 환상적인지 아직도 몸의 세포에
그날의 기억이 생생하게 살아있는것만 같다.
사람은 이제 상고대를 본 사람과
보지 않은 사람이 있다!! ^^


겨울숲의 눈이 사그락 내리는 소리
바람에 날리는소리
눈쌓인 곳 구멍에서 나오는
너무나 아름다운 옥빛
눈길를 사브작 걷는 소리
그 고요함과 하나가 되는 느낌
이루말할수 없는 기쁨과 감사안에 머물다
다시 천천히 마지막 여운들을 즐기며 내려왔다.

겨울숲에서 춤



하산이 늦어서 하루를 더 묵게 되었는데
다음날 아침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자는 말에
다시 시작된 여정~~^^
그런데 밤새 추어진 공기에 차가 얼어서
문이 안열린다.
허걱~~~^^;;
다행히 따순물을 보온병에 챙겨왔는데
그 물로 운전석 문을 녹여 시동을 걸고
어찌어찌 차에 타고 물을 더 얻어다가
앞 유리도 녹이고~~~
이런 순간도 행복하다.
웃음이 멈추질 않는다.
다시 볼 상고대를 생각하니 설렌다.



하지만 눈과 바람으로 곤돌라는 운행을 하지 않았다
오후에 운행하게 되면 연락달라는 번호를 남기고
맛있는 버섯전골을 먹으러 출발!!!
다양한 버섯의 맛난 전골을 먹고
상고대는 아쉽지만 오래된 나무님을 만나러 출발!!
그 어떤 상황도 실망은 없다.
다른 좋은 대안들이 있으니~^^



오래된 소나무님을 만나러 가는길
또 다시 마음이 설렌다.
나무님을 만나는 순간
눈물이 났다.
내가 여행오는날 그린 나무님과 똑같은 느낌!!
아~~ 깊고도 아름다운 자태로 맞이해주는
나무님을 보고 있으니 벅찬 감동이 느껴진다
나무 안에 머무르며 함께 했다.
나무와 하나가 되는 느낌.
그렇게 또 내가 너고 네가 나인 순간을 만났다.
잊을 수 없는 느낌….
언제나 함께 했다는 믿음^^



그 느낌을 안고 따뜻한 차를 마시러 갔는데
오늘은 쉬는 날~^^
헌데 쉬는날이지만
한쪽에 커피와 차를 마시고 가라는 쥔장의 메세지^^
그리고 그 뒤로 펼쳐지는 눈꽃산의 풍경이
마지막 여행의 행복을 더해준 시간^^



이렇게 또한번의 행복한 겨울 여행이 끝났다.
잊을 수없는 상고대 풍경은
매년 겨울 겨울산을 만나러 갈것같다.
아니 매년 만나러 가고싶다.
내년에는 한라산 눈꽃을 만나러 갈거다^^
그 안에서 느끼고 춤추러~^^


숲춤 치유여행 함께 가실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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