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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치유 사랑방 2회차를 마치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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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치유 사랑방 2회차를 마치며^^

무지개숲 돌고래^^ 2021. 1. 28.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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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그림책을 읽어도 매번 다른 느낌으로 전해지는 그림책의 매력은
평생을 함께하는 나의 멋진 소울메이트가 될거라는 확신이 든다.
그림책은 혼자 읽어도 좋지만 함께 읽을때 그 매력의 향기가 진하게 느껴진다.
저번주에 이어 이번주에 진행된 2회차의 그림책 워크샵의 시간들을 가만히 떠올리면
정말 흐믓한 미소가 내 안에서 지어진다.
감사하고 흐믓한 시간들이다.
내가 수업을 통해 비워지고 채워지는 온전해지는 느낌들이 좋다.
자란지교를 꿈꾸며의 시처럼 허물없이 찾아가 차한잔 마시며 이야기하듯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 냄새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를 만난듯
비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처럼
밤 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놓고 보일 수 있고, 악의 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 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은 친구처럼이란.... 온라인 줌인데도 이 시가 생각이 난다는
말씀에 오래된 시를 찾아 읽어보며 아~ 마음이 끄덕끄덕 거린다.
"나에게 선물같은 시간입니다. 영양제를 먹은 것처럼"
"나를 잊고 살았는데 왠지 이 시간들을 함께 보내면 조금은 만날수 있을것 같은..."
하나의 그림책을 보며 펼쳐지는 무지개숲같은 이야기들
'너도 이렇게 혼자였던 적이 있어'
'엄마~ 봐봐 여기 얼음아래 뭔가가 움직이며 돌아다녀'
'너 어디에 있니'
내마음을 들여다보고 타인의 마음을 들으며 사랑방에 둘러 앉아 이야기 꽃이 펼쳐지는 시간들이다.
펼쳐낸 이야기들속에 만나는 나만의 몸짓들이 감동이었다.
그림책 치유워크샵을 마음에 품으며 사람들이 자신에게 주는 선물같은 시간이 되길 바랬는데
그렇게 이야기해주는 선생님의 말씀에 진한 감동이 밀려온다.
선생님들께 수업을 마치며 블로그에 수업 느낌들을 공유하고 싶어
글을 부탁했는데 선생님들이 보내주신 글을 공유합니다.

P선생님 ;
"선생님을 알게 된건 참 감사한 일입니다.!
어떤 특별한 소설속의 주인공이 있다면 선생님 이미지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상하게 선생님이랑 함께하는 시간은 굉장히 편안해지는 시간이 되어요.
그동안 나라는 존재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고 외적인 부분에 치우쳐 살아 온것 같네요.
저딴엔 나름 감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생각해보면 너무 무뎌지고 딱딱해진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 마음도 잘 못 읽어주고 제마음조차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머리로만 계산하면서 살고있는
느낌입니다.
선생님이 읽어주신 그림책들이 참 좋아요!
아직은 뭐라고 다 표현할 수 없지만 잊고 있었던 문을 열어 주는것 같습니다.
그림책으로 마음공부 잘해서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예민한 감성을 가질수 있게 되어서
누군가에게 상처주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선생님처럼 누군가의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두서없이 말도 잘 안되는것 같은데 크게 걱정은 안합니다. 또 환하게 웃어주실것 같아서요!

H선생님 ;
비대면 시대의 연수! 새로운 시대에 살고 있는 느낌을 통감하였다.
수업 과정을 통해 "지나간추억"과의 만남, "순간순간 변해져 왔던 나"와의 만남을 가졌다.
때로는 아플수 있던 기억? 때로는 사진 한장처럼 남기고 싶던 추억? 때로는 변화가 있었었으면
하는 아쉬운 추억을 순식간에 넘기면서 무언가 몽글몽글 솟구치는 알수 없는 감정에 목이 메었다.
"괜찮아. 다 괜찮아" 음악과 함께 들려주는 "괜찮아" 메세지로 마무리 한 이 연수가 정말 나에게
괜찮은 시간이었다.
무엇보다도 함께 하신 도반샘들의 솔직한 나눔이 연수를 더욱 풍성히 하면서 그림책속의 질문의 길을
충실히 마쳤다.
선생님의 겸손한 말씨와 남다른 이끔의 경험이 예전에 느끼지 못한 특별한 느낌을 갖게 했다.
마지막에 남겨주신 "느낌"은 마음의 언어라는 멘트 역시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 같다.
함께하신 선생님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정성껏 보내주신 글을 보며 나를 가만히 돌아본다.
특별한 느낌으로 나를 느껴주신 샘의 그 특별함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특별한 인연으로 그림책과 이야기를 나누고 몸을 움직이는 시간을 함께 만들어주신
샘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다음주의 그림책 치유가 기다려진다.
어떤 무지개 빛의 이야기들이 펼쳐질까?

이번주에함께한 그림책 : <마음을 보았니><치킨마스크><기찬딸><첫번째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