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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숲 이야기

오래 묵은 때를 벗기듯...

무지개숲 돌고래^^ 2021. 4. 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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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에는 문틀이 나무틀인데 주변을 벽지로 감싸놓았다.
그 벽지로 감싼 나무 틀을 물을 뿌려 닦아내는 작업을
어제 오늘 했다.
그러면서 주변 벽지도 떼어냈는데
그 집이 가진 역사가 흘러 나온다.

첫 집을 짓고 첫 벽지를 바를때 사람들은 어땠을까?
화려한 어떤 무늬가 그려진 마치 꽃 타일같은 벽지가
붙어있고 그 안에는 오래된 신문도 보인다
그리곤 또 다른 벽지
그위로 만가은 시절의 벽지가 있었다.

벽지를 바를땐 사람들은 어땠을까?
수리가 어느정도 마치고 벽지를 바를때
그리고 바르고 난뒤
내 느낌은 어떨까?
아직 잘 모르겠다.
오래도록 이곳에 머물고 싶다.

홀로 일을 마치고 서쪽하늘로
해가지는 풍경이 아름답다
가만히 기도한다
나에게 이곳을 찾는 모든이에게
최고최선의 유익이 흐르는 공간 품이 되기를...
나의 영혼이 평온하기를...
그리하여 날 찾는 이에게
사랑과 평화의 통로가 되기를... ?

대문입구엔 으름꽃이 활짝 피었다
가만히 서서 향기를 맡는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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