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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지산 신비의 숲 본문

무돌의 치유와 성장 이야기

건지산 신비의 숲

무지개숲 돌고래^^ 2021. 8. 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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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지산에는 내가 사랑하는 신비의 숲이 있다
비가 오는 날 가면 그 신비로움은
더 신비로운 모습으로 나를 반겨주던 곳~
내일 다시 가봐야겠다.
오랫동안 못갔네~^^;;

2016년 9월23일 그곳에서 쓴 자화상일기
죽은 나무 무덤 속 나무들
나무는 죽었을까?
물리적 죽음은 죽었을지 모르지만
그 죽음위에 또 다른 생명이 자라고 있다
또 다른 생명이 안착해있다
그 죽음이 생명 되는 존재들이 있다
생과 사는 늘 함께 공존한다
나는 생을 사는가? 사를 사는가?
나와 너는 연결되어 있구나

좋은 습관에 대해 생각한다
좋은 습관은 행이다
행동하는 자만이 얻을 수 있다
행하며 살자… 무엇을???

2021년 8월 3일 이 일기를 다시 본다
난 여전히 돌고 돌고 돌며 생과 사를 넘나들며
살고 있구나…
여전히 행하고 싶은 것들은 미지수처럼 남아있다

어젠 힐링스쿨 심화 아카데미 수업 시작에
헤일로 샘이 가슴명상으로 시작했는데
정말 상상하지 못했던 것들이 내안에서
쏟아져 나왔다
아직도 뭔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살면서 살겠구나라고 느꼈던 때가
숲에 들어갔을때
리츄얼을 할때 느꼈는데
어젠 에너지 힐링과 명상을 하면서
아~ 살겠다란 느낌이 올라왔다
눈물 콧물 어디서 흐르는지 모르는 눈물들이
하염없이 쏟아지고 나중에는 척추에 끈적끈적한
탁기가 나오는 느낌이 들었다
끈질기게 눌러붙어있던 뭔지 모를 이야기들이었을까?
내가 어찌 내 몸의 모든 이야기를 알 수는
없지만 느낄수는 있어서 다행이다

오늘 슈퍼밴드를 혼자 재방송을 보다가
한겸이의 노래에 또 눈물이 나온다
사람들을 만나는걸 두려워 하는
내면아이가 고개를 내민다
사람들을 만나는게 두려워…
그런데 만나고 싶은 내면아이도 있다
만나서 함께 놀고 싶은 아이와
만나는게 두려운 아이가 서로 팽팽하게 바라본다
마치 생과 사인듯~

2016년 어지럽고 어지럽던 마음들이 건지산
숲속의 나무무덤에서 조금씩 조금씩 다시
움트기 시작했음을 느낀다
다시 어지럽고 어지러운
정말이지 아무것도 모르겠다
모든게 원점인듯한 지금 다시 만난 일기를 보며
내일 그 숲을 다녀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