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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방 품 & 치유공간 숲 (품&숲)
바위가 부른 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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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표지판만 보고
가려고 하다 못간 숲이 있다
어떤날은 가다가 길이 없는것 같아서
중간에 차를 돌려서 나온 이후 더 가지 않았던 숲~
목요일 오전 숲에서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
다시 그 숲에 가볼 마음이 일어났다
지나쳤던 길을 유턴을 해서
낯선길로 들어섰다
예전에 돌려나온 길까지 도착~
마음은 또 다시 그만 갈까?
아니다 이번엔 한번 계속 가보자~
두 마음이 요동친다~
비포장 도로, 한쪽이 깊이 판인 길~
숲의 외길로 계속 달렸다~
그러다 만난 숲~
그 곳에 숲이 있었다~
차를 세우고 숲길을 올라가다 만난 바위~
웅장한데 따뜻하다
바위가 날 불렀음을 느낀다.
숲길을 한바퀴 돌고 바위에게 갔다
가까이 바위 밑까지 가서 또 다른 평평한 바위에
앉아 바위와 나눈 이야기~^^
오랫동안 바위였던 바위는
비와 눈과 바람과 햇빛과 달빛 별빛의
세월속에 흙이 되고 숲이 된다
그 단단한 바위 사이사이 나무들이 자란다
숲을 품고 있는 바위~
단단하지만 부드럽고
웅장하지만 따뜻하고
모난듯한데 섬세하다
내게 건네준 이야기~^^
잊지 않고 잘 간직하고 싶다
이 숲에 소중한 사람들과 한번씩 오고싶다
오늘 신랑과 딸아이와 다녀왔다~^^
나를 불러줘서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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