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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돌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하여/무돌의 끄적끄적 낙서

오랜 친구들이 품에 다녀갔다

무지개숲 돌고래^^ 2021. 11. 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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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토 1박2일 친구들이 품에 다녀갔다
사회에서 만났던 친구들
대학졸업후 한겨레 영화프로듀서 1기
수업을 하면서 그때 영화라는 공통의
꿈을 품은채 만난 친구들~
20대 초반에 만나 40대 중반을 넘어가며
정말 오랫만에 만났다
내가 시골로 이사온지 10년만에 함께 온 친구들~^^

한친구는 여전히 영화 프로듀서로
한 친구는 앱툰작가이자
미국에서 작은 사업을 하는 사업가로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자리잡고 있는 친구들~
중년의 나이가 되어
각자의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는 우리가 오랫만에 친구라는
관계안에서 편안하게 놀았다

오랫만에 친구가 구워주는 고기를 만나게 먹고
술한잔 하며 깊은 밤을 수다로 보냈다.
다음날 일정으로 일찍 올라가야 하는 친구가
아니었으면 밤을 샐수도 있었을거 같으다~
예전처럼 술을 마시지 않지만
이야기는 지속된다~^^

오랫만에 친구들을 만나며
나의 20대를 돌아본다
20대를 그리워 하진 않지만
영화 프로듀서의 꿈을 품고 영화인의 한 자락에서
지냈던 시절이 내겐 첫번째 나의 전성기였던거 같으다
나의 20대중 가장 빛나던 시절~

그리고 떠났던 인도여행~
결혼 후에도 영화일을 했지만
엄마라는 이름으로 난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

내가 20대에 나를 좀더 일찍 만났더라면
내가 나를 좀더 알았더라면
난 지금 달라졌을까?
지금의 나를 만나기까지
모두 신의 섭리안에 이루어졌으리라~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
나를 있는 그대로 만났던 친구들~
꾸밈없이 나를 들어냈던 친구들~

나이들어가며
자주 보지 않아도 이렇게 연결된 친구들이
있다는게 참 고맙다
나의 무심함을 돌아보고
깊은 고마움의 에너지를 보낸다
고맙다~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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