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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돌의 치유와 성장 이야기

혼자가 아닌 날

무지개숲 돌고래^^ 2022. 12. 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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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힐링스쿨
아킬에스건 수업 중에 건드려진
버려진 아이에 대한 기억이 다시 고개를 내밀었다
아직 충분하게 마음을 보담지 못했나보다
내 가장 어린 시절 첫 기억
감정코칭 공부할때
어린시절 첫 기억이
5,6살 때 시골에서 나를 키워준 고모가
중매한 남자를 따라 가기위해
치맛자락을 붙잡고 따라가는 나를 두고
버스를 타고 떠났던 기억이었다
혼자남은 슬픔
외로움
배신감
미움
속상한 꼬마는 그렇게 울면서 집으로 갔다

버려졌다
내 존재가 한없이 작고 초라해진 느낌
전생의 많은 기억들안에 담겼을 깊은 외로움
외로움을 그리움을 만들었구나
그 외로움이 밀물처럼 들어올때
술로 달래왔었구나…

요즘 이 기억에서 비롯된 감정들이
잠잠해진 바다에 파도가 일어
바닥에 있던 모래들이 파편처럼 떠도는
느낌들을 만들어냈다
그 감정을 만나지 못해
몸에 고스란히 남아 내게 다른 상처들을 내며
살아왔음을 알게된다
어제 저녁부터 다시 일어난 감정들의
정확한 정체를 몰랐다

저번주 대화와 치유에서 녹음한
헤일로샘의 명상 가이드를 놓고 품에서
몸길 리츄얼을 한다 통합을 위해 지구별에 왔구나…
그러다 들리는 따뜻한 목소리
“널 한번도 버린적 없단다 아가야”
“나는 늘 너와 함께 였단다 아가야”
품 안 가득 들어오는 햇살과
햇살을 품으며 몸에 길을 내고
묵은 에너지를 흘려보내고
신성의 에너지를 채운다
지독한 외로움의 감옥에서 이렇게 스스르 나온다 그 외로움 덫에서 빠져 밖으로 찾아 헤매이던
내 청춘의 방황들에 위로를 건넨다
많은 시간 술의 위로를 받았던 시간들에도
고마움을 전한다

난 언제나 혼자가 아니었다
신의 언제나 품안에 있었구나
내가 느끼던 느끼지 못하던 그 모든 순간들에
함께 했음을 다시 깊이 느낀다
그림책 <혼자가 아닌 날>
나에게도 사슴이 있었음을 안다
그리고 지금도 느낀다
이젠 난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하는 너에게>
그림책 속의 거북이임을 안다
이렇게 하나하나 깊이 나를 만나고
나를 찾는 시간들이 고맙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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