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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돌의 북해도 여행일기-여행은? 본문

숲춤 &빛춤 치유 여행 이야기

무돌의 북해도 여행일기-여행은?

무지개숲 돌고래^^ 2024. 6.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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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곳을 떠날 때 우리의 일부를 남긴다.
떠나더라도 그곳에 머무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안에 있는 무언가는
그곳에 돌아가야만 찾을 수 있다.
어떤 곳을 갈때 자신을 향한 여행이 시작된다.
그리고 자신을 알아간다.
그 여정이 얼마나 짧은지는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그 여정에서 우리는 외로움과 직면해야한다.
우리의 모든 행동은 외로움에 대한 공포에서
시작되지 않는가?
그게 우리가 포기하는 이유가 아닌가?
인생의 마지막에 후회하게 될 모든것….“

리스본행야간열차 중에서….


외로움이 짙은 나에게
이번 여행은 그 외로움을 직면하는 시간이었다
나를 만나는 100일 여행을 하면서
내 안의 짙은 외로움의 그림자를 더 깊이 만났어요
인생의 마지막 이번생은 후회하고 싶지 않기에
행동으로 옮기며 삶을 춤추며 가고 싶기에…
영혼이 이끄는 길을 천천히 따라가보니
모든게 삶의 신비로 다가옵니다.
사진을 보고 마음을 먹고 행동으로 옮기고
진짜 여행을 하며 하나하나 나를 더 깊이 만납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그렇게 요즘 제게 여행은
모든것이 에너지인 세상에서
다차원속 어떤 전생을 연결하는
시공간의 연결감을 느끼는 여행이기도 합니다
내가 남겨둔 내가 돌아가야만
찾을 수 있거나 흘려보내는 것들…

이번 레분섬 여행은
시공간 너머의 외로움이 그림움이
가슴에 말을 걸어오듯 제 영혼을 이끌었어요.
이번 여행의 모든 공간에서
오래전 나의 외로움과 그리움에게
가만히 안부를 묻습니다
음악이 함께 합니다

https://youtu.be/JIAlXT9Zqc4?si=zAJQ52bZ6TuSnkqX

그리고
바람이 흙이 나무가 바다가 태양이 달이 별이
풀과 꽃들이 마치 대답을 해주듯 여행길 내내
친구가 되어줍니다.
처음 만난 분들의 따뜻함과 다정함들이
모든 길을 함께합니다
정말 많이 웃고 춤추고 즐거웠던 시간들이었어요😊
또 다른 길위에서 기쁘게 만나기를🙏

이번 북해도 레분섬은 제 안의
깊은 외로움을 흘려 보내고
다정함을 채우는 시간이었습니다
——
여행동안 함께한 나를 만나는 100일 여행
그림책 필사가 그 여행의 깊이를 더 깊게 연결해줍니다.
어느것 하나 그냥은 없나봅니다😊



<언제나 네곁에 있을께>

헛되지 않았어
그곳을 지나오지 않았다면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겠니

네가 느끼는 것은
너의 힘이야
소리, 빛, 아름다움,
누군가의 아픔….
때때로 괴로울 수 있어
하지만 네가 느끼는 것들은
푹신푹신한 흙이 될거란다
느긋하게 기다리렴
너만의 다정함이 움트고 있으니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
네가 날마다 해주는 것들…
바깥일, 집안일,
환한미소, 인사, 따뜻한 목소리
작은 것 하나하나에
네 다정함이 담겨 있는걸 느껴.
오늘도 너의 다정한 마음에 감사해 ♥️
…..

내 안에 움트고 있던 다정함들이
내게 끊임없이 속삭인다
있는 그대로
존재로 빛나는 나에게
한없이 다정해지라고~^^
내가 나에게 다정한 눈빛, 다정한 목소리
다정한 미소를 주면 줄수록
내 주변 사람들에게 그 에너지는
다정하게 다가감을😊


홀로 여행간 마눌에게 삐져있던 남편은
내가 오니 좋아하고 안심되는 마음이 느껴진다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남자~
부드럽고 다정한 마사지로
남편의 몸과 마음을 풀어준다.
다시 시작된 일상
가족들과 저녁을 먹고
고스톱을 치고
음악을 들으며 노래도 부르고
이야기를 나누고


지지고 볶고 싸우고 화해하고
또 그렇게 일상을 살아간다
모든 일상이 감사할 뿐이다
나의 존재가 사랑스럽고
내가 참 좋은 날들이다.
이런 나를 만나기까지
참 많은 시간들을 지나왔지만
모든건 헛되지 않았음을~
그곳을 지나오지 않았으면 만나지 못한채
늘 후회와 죄책감 수치심으로 살았을 나에게
그 용기를 낸 모든 길에 박수를 보낸다🙏

내 마음의 평화
내 몸의 평화
내 영혼의 기쁨을 찾는 여정을
헐값이 아닌
제값을 치루며 걸어온 모든 길과 용기에 미소를😊
잘했다 채희야😊

내일부터는 나를만나는 100일 여행팀들과
품에서 수업을 하는날~
나를 기다리는 또다른 나의 공간
품과 숲, 우리집으로 간다
여행의 백미는 돌아올 곳이 있다는것
그 곳이 여행의 끝을 더 안전하게 해준다.
그게 없으면 우린 끊임없이
나로부터 일상으로 부터
도망가기 위해 여행을 가듯
부초처럼 떠다니는 삶을 살게 된다
나에게 품이, 숲이, 우리집이, 가족이,
내 몸이 있어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