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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몸!!! 그리고 봄 본문

마음이란게 뭔지?
에고란게 뭔지?
잠시 방심하면 금새 나를 점령한다.
내 마음을 잘 알아준다는게 뭔지?
사춘기가 시작된 딸아이와 보내는 일상속에서
난 다시 나를 본다.
다시 몸으로 돌아가 나를 만난다.
“믿고 기다려라!!!”
이 메세지가 주는 이야기를 확신하고 싶었나보다
내안의 에고가 딸과 맞서려고 하는 이유를 찾았다
받아들여주는 품이 아니라
맞서고 이겨먹으려고 하는 나의 에고를...
나에게 신성이 있듯이
내 아이에게도 신성이 있다
그 믿음이 빈약해지고 멀어질때
내 안의 에고가 득의양양하게 판을 벌인다
내 안의 신성을 믿듯이
아이의 신성을 믿고
믿음의 침묵으로 기다려주는 일만 하면 되는데
그게 안되어 나를 볶고 아이에게 상처를 준다
아이게게 받았다는 상처는
결국 내가 뿌린 거라는걸 깨닫는다.
난 우리 아이에게 어떤 씨앗을 심어주고 싶은가?
난 내 아이를 내것이 아닌
그 자신의 신성을 찾는 여정임을 믿고
지지하고 축복을 보내면 될뿐이다.
그저 이 지구별을 잠시 동행하는 것이라는걸
내가 좋은 부모가 되기위해 안달하지 않고
그저 좋은 인생의 선배이자
벗이 되고 나답게 잘 사는걸 보여주는것!
후진 인생 살지 않게 아이에게 배워야 함을
다시 몸을 만나
몸에 길이 나고
그 길로 빛이 들어와
마음이 풀어지고
영혼이 말을 건다~^^
아이를 키우면서 늘 가슴에 새기고 싶은
박노해님의 글을 오랫만에 다시 보게 되었다
첫 자화상 공연을 마치고 내 등에 업힌
사랑스런 딸에게
엄마 딸로 태어나줘서 고맙다고
깊이 꼬옥 안아주고 싶다
——————
부모로서 해줄 단 세 가지
…내가 부모로서 해줄 것은 단 세 가지였다
첫째는 내 아이가 자연의 대지를 딛고
동무들과 마음껏 뛰놀고
맘껏 잠자고 맘껏 해보며
그 속에서 고유한 자기 개성을 찾아갈 수 있도록
자유로운 공기 속에 놓아두는 일이다
둘째는 ‘안 되는 건 안 된다’를 새겨주는 일이다
살생을 해서는 안 되고
약자를 괴롭혀서는 안 되고
물자를 낭비해서는 안 되고
거짓에 침묵동조해서는 안 된다
안 되는 건 안 된다! 는 것을
뼛속 깊이 새겨주는 일이다
셋째는 평생 가는 좋은 습관을 물려주는 일이다
자기 앞가림은 자기 스스로 해나가는 습관과
채식 위주로 뭐든 잘 먹고 많이 걷는 몸생활과
늘 정돈된 몸가짐으로 예의를 지키는 습관과
아름다움을 가려보고 감동할 줄 아는 능력과
책을 읽고 일기를 쓰고
홀로 고요히 머무는 습관과
우애와 환대로 많이 웃는 습관을 물려주는 일이다
그러니 내 아이를 위해서
내가 해야 할 유일한 것은
내가 먼저 잘 사는 것,
내 삶을 똑바로 사는 것이었다
유일한 자신의 삶조차
자기답게 살아가지 못한 자가
미래에서 온 아이의 삶을
함부로 손대려 하는 건
결코 해서는 안 될 월권행위이기에
나는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고자
안달하기보다
먼저 한 사람의 좋은 벗이 되고
닮고 싶은 인생의 선배가 되고
행여 내가 후진 존재가 되지 않도록
아이에게 끊임없이 배워가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나는 그저 내 아이를
‘믿음의 침묵’으로 지켜보면서
이 지구별 위를 잠시 동행하는 것이었다
박노해-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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