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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돌의 이야기

무지개숲 돌고래^^ 2025. 6. 1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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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돌의 이야기

<몸에서 깨어난 사랑의 춤>

13년전 몸을 처음 만난 날,
몸에 담긴 이야기를 처음 들었던 그 순간부터,
저의 여정은 시작되었습니다.

골반에서 만난 자유로운 돌고래는
제 안에 오래도록 쌓여 있던 슬픔, 분노, 억압,
그리고 존재의 허무함에 잠식되었던
사랑을 하나둘씩 풀어내며
제가 꿈꾸던 자유를 알게 해줬고
이제 그 자유로움을 제안에서 느낍니다

몸을 움직이는 것을 수치스럽게 여겼던 제가
첫 연극무대에서 여가수 역을 맡고도
몸을 움직이지 못해 그야말로 뻣뻣하고
어설펐던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의 저는 기적 같은 존재입니다.

춤을 추며 몸에 담긴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풀어내며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들
내가 바랐던 내가 되는 시간들
그렇게 나답게 있는 그대로 나를 품게 되었습니다
내 안의 사랑만이 나를 구원할수있음을
치유는 결국 내 안의 사랑을 만나고
그 믿음을 신뢰하는 여행입니다
내가 나에게 주는 최고 최선의 사랑을 줍니다

춤은 저에게 단순한 움직임이 아니라, 기도가 되었고,
뼈가 북이 되었으며, 몸은 거룩한 제단이 되었습니다.
특히 ‘천골’이라고 불리는 엉치뼈를 깨우는
춤은 나 자신과 깊은 연결을 하게 해주었지요.

이제는 사람들을 춤추게 하고 싶은 무돌이 되었고,
얼어붙었던 몸들이 하나씩 갑옷을 벗고 깨어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그저 축복이라 느낍니다.

물론 고통이 깨어나는 순간은 여전히 아픕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고통을 마주할 힘이 생겼기에,
깨어남을 알기에,
고통은 축복이 되고, 춤은 연금술이 됩니다.

꿈을 꾸고, 꿈을 이루고, 다시 꿈을 꾸는 여정 속에서
어느 순간에도 고통이 나를 집어삼키려 할 때
다시 내 안의 중심을 잡습니다.
그 중심엔 언제나 존재하는 ‘사랑’이 있다는 걸 알기에요.

밖에서 찾으려 헤매던 사랑,
타인에게 받고 싶었던 사랑이 아니라
이미 내 안에, 느끼든 느끼지 못했든
항상 머물러 있던 그 사랑을 이제는 믿고,
흐르게 하려 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여정을 품어주고, 안아준 이 공간 ‘품’이
올해로 네 번째 생일을 맞습니다.

모든 걸 잃은 듯했던 순간
저를 다시 안아준 숲과 그림책, 춤과 음식,
가족, 사람들…
그 품 안에서 다시 살아나고,
다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춤추지 않으시렵니까?
내 안의 사랑이 깨어나는 춤.
당신만의 춤을 출수 있도록

– 무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