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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무돌의 영화 이야기 (82)
그림책방 품 & 이로운 숲 (품&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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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모든것은 익어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제 속도로, 깊이 깊이. -걷는 독서중 - 나의 속도에 대해 생각한다 나의 속도와 리듬을 몰라 무작정 달렸던 때를 떠올리면 지금 이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리츄얼을 하든 에너지힐링을 하고 그림책을 읽고 숲을 거닐고 그 모든 치유의 여정들이 나만의 속도로 깊이 깊이 익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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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타말파에서 두 무용가 선생님들의 안나할프린을 그리는 글이 올라왔다. 나의 스승님이기도 했던 두분의 선생님~^^ 타말파에서 박은화선생님을 처음 만났던 수업을 잊지 못한다 내가 20대로 돌아가면 박은화샘의 제자가 되고 싶을만큼 반했더랬다~^^ 척추 작업 무너지고 세우는 작업들 그리고 척추의 정교한 여러 움직임을 했는데 선생님의 강렬한 끌림만큼이나 수업도 내 몸에 여전히 깊이 남아있다. 몸이 열리는 것 몸의 공간이 생기고 그 열린 틈으로 빛이 들어온다~ 요즘 내 안에서 일어나는 몸적 무의식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더 깊은 심연의 그림자를 정면으로 만나고 빛이 들어온다 그렇게 그림자와 화해하고 치유한다 안나가 뿌린 몸의 철학을 이 생에서 만날 수 있었음이 감사할뿐이다 안나가 소천하시기 전 내 꿈에 나왔던 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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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느낌의 꿈을 꾼뒤 눈이 떠졌다. 꿈 일기를 쓰고 몸을 살핀다 잠시 몸에 집중하다가 맨발로 마당으로 나가 리츄얼을 한다 계속된 비로 잔디밭이 축축하지만 느낌이 좋다 심장 파동의 움직임과 척추 리츄얼을 한 뒤 새로운 움직임을 발견했다 그 움직임을 따라 움직이고 나니 몸이 가볍다 발바닥의 세포들도 꿈틀거리는 느낌이다 열린 공간들로 에너지를 보낸다 숲에서 보낸 마법같은 하루란 그림책의 제목으로 숲춤 워크샵을 하면 좋겠다는~^^ 몸길리츄얼명상도 어여 시작하라는~^^ 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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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숙 The Guest House 잘랄 루딘 루미(Jalal ad-Din Muhammad Rumi) (1207-1273)페르시아 수피(이슬람신비주의자)시인 인간이란 존재는 여인숙과 같아서 아침마다 새로운 손님이 도착한다. 기쁨, 우울, 야비함, 그리고 어떤 찰나의 깨달음이 예기치 않은 손님처럼 찾아온다. 그 모두를 환영하고 잘 대접하라. 설령 그들이 그대의 집 안을 가구 하나 남김없이 난폭하게 휩쓸어가 버리는 한 무리의 아픔일지라도. 그럴지라도 손님 한 분 한 분을 정성껏 모셔라. 그는 어떤 새로운 기쁨을 위해 그대의 내면을 깨끗이 비우는 중일지도 모르니. 어두운 생각, 부끄러움, 미움, 그 모두를 문 앞에서 웃음으로 맞아, 안으로 모셔 들여라. 어떤 손님이 찾아오든 늘 감사하라. 그 모두는 그대를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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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전에는 1,2,3,4교시 비봉초 아이들과 생태놀이 수업을 하고 품에 들려 점심을 먹고 집에서 밥을 하고 다시 장수로 가서 산서초 아이들과 숲에서 놀고 집으로 와 딸랑구가 준비해준 간장계란밥을 후딱 먹고 도서관 그림책 마음소풍 수업을 하고 집으로 와 유명가수전을 보고 요즘 다시 보기해주는 드라마 응답하라1988을 보고 잠자리에 들려고 침대에 누워 하루를 정리해본다~^^ 무척이나 빡빡한 듯한 수업 일정인데 그런 느낌 보단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잘 흘러간 느낌의 하루~^^ 편안하고 좋다~^^ 아이들과 걸어다니는 나무가 되고 서있는 사람이 되고 씨앗이 되고 꽃이 되고 나무가 되고 나무친구를 사귀고 연결되는 놀이가 좋다 나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아이들~ 다시 생명과 연결되는 아이들~ 우리의 느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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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을 준비하면서 5월1일 문을 열려고 했었다. 그런데 아직 남은 인테리어 공사와 내 개인적인 준비가 되지 않아 좀더 뒤로 미뤘다. 그런데 오늘 아빠랑 엄마 남동생이 다녀갔다 품에 앉아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눈다 이런 마음이 있던 적이 있었을까? 내 마음이 이리도 편하고 좋았던 그리고 따뜻하고 기분좋은 느낌... 가기 전 품의 꽃다발 앞에서 아빠 엄마 동생과 사진을 찍은 내 모습이 낯설만큼 편안함이 느껴진다 그 편안함이 감사할뿐이다 방에 누워 리츄얼을 한다 몇일전 예수님을 만나 용서를 구했던 나를 만난다 어떤 용서인지 알게 되었다 깊은 용서를 구한다 그러자 들리는 음성 ‘나는 이미 너를 용서했단다’ 하염없이 눈물이 흐른다 신장에서 느껴지는 슬픔의 정체와 용서 가만히 레이키를 보내고 빛의 호흡을 한다 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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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시작된 품으로의 여정을 함께 머물며 가만히 지켜보며 무어라 표현할수 없는 묘한 마음이다. 37살! 감정코칭 공부와 숲 공부를 하면서 생명에 대한 이해를 이제사 공부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인생 처음으로 공부라는게 이렇게 재밌는거구나를 느꼈던 10년전의 나~^^ 숲과 감정코칭 마음을 알아주는걸 이론과 함께 배우며 그당시 함께 읽던 책 속 아메리카원주민들의 삶에 더 깊은 존경과 선망이 일어났던거 같다. 그들은 모든 삶속에서 따로 학교공부처럼 배우지 않았어도 그 모두를 실천하며 살고 있는 모습이 감동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여정이 10년의 세월이 지나고 내 안의 간절함을 따라 지금 여기에 서 있다 간절함은 이루어내는 힘이 있음을 안다 그래서 그 간절함의 의도를 늘 살피는 마음도 중요하다 당위의 삶에서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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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47살 생일날이다. 음력과 양력이 같은 날~^^ 느즈막히 가족과 브런치를 먹으로 갔다가 꽃집에 들려 아들에게 예쁜 꽃다발을 선물 받고 신랑이 만들어준 특이한 케잌과 스테이크와 미역국을 먹으며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른다 꽃다발만 바라 보아도 기분이가 좋으다~^^ 나를 낳아준 엄마에게 감사한 날이다. 생일날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색다른 느낌들로 하루를 채운다 내가 태어난 날엔 곰들도 춤을 추었지란 그림책과 생일축하합니다 그림책이 오늘의 생일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준다 이렇게 소소하고 고마운 일상들이 하루 하루 채워지고 비워지고 추억들로 새겨지는구나... 이런 평범함이 주는 오롯한 행복~ 좋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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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란게 뭔지? 에고란게 뭔지? 잠시 방심하면 금새 나를 점령한다. 내 마음을 잘 알아준다는게 뭔지? 사춘기가 시작된 딸아이와 보내는 일상속에서 난 다시 나를 본다. 다시 몸으로 돌아가 나를 만난다. “믿고 기다려라!!!” 이 메세지가 주는 이야기를 확신하고 싶었나보다 내안의 에고가 딸과 맞서려고 하는 이유를 찾았다 받아들여주는 품이 아니라 맞서고 이겨먹으려고 하는 나의 에고를... 나에게 신성이 있듯이 내 아이에게도 신성이 있다 그 믿음이 빈약해지고 멀어질때 내 안의 에고가 득의양양하게 판을 벌인다 내 안의 신성을 믿듯이 아이의 신성을 믿고 믿음의 침묵으로 기다려주는 일만 하면 되는데 그게 안되어 나를 볶고 아이에게 상처를 준다 아이게게 받았다는 상처는 결국 내가 뿌린 거라는걸 깨닫는다. 난 우리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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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도 익숙한 이솝우화다 지금 자신이 죽어가고 있노라고 말한 사자에게 제발로 들어와 먹이가 되는 동물과 여우의 이야기~^^ 나는 동물인가? 여우인가? 나는 동물이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이젠 여우가 되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 가는 길이다 나만의 속도와 나만의 리듬을 그리고 그러기 위해선 몸도 마음도 생각도 영혼도 치유의 여정에 함께 하면서~^^ 글을 쓰려고 가만 생각하다 사자의 굴에 들어간 양과 송아지와 염소를 느껴보았다 어떤 마음이었을까? 오만함이 느껴진다 나에게게도 진한 향기를 품었던 오만이~ 선하다는 오만이 죽을 때가 되었으니 어떤 모습일지? 보고싶었을게다 그리고 그 안에 숨은 여러 감정들 착한척 위로하려는척 척인줄도 알아차리지 못한채~ 그렇게 스스로 제발로 사자에게 가서 먹힌다. 사자에게도 ..